[OSEN=이균재 인턴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그레이엄 맥도웰(33, 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스캔들과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왔던 우즈는 지난 2009년 9월에 열린 PGA 투어 BMW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봄과 동시에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나상욱(29, 타이틀리스트, 케빈 나)이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 찰리 위)가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은 20위를, 최경주(42, SK텔레콤)는 공동 36위에 머물렀고, 앤서니 김은 공동 6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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