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해일 상대역 김고은, 제 2의 전도연? '순수+관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6 09: 19

영화 '은교'의 여주인공 은교 역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키우고 있는 배우 김고은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속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묘한 관능미를 지닌 은교는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의 욕망을 일깨우는 동시에 시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에게는 묘한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은교'의 타이틀롤 '한은교' 역의 김고은인 첫 영화 데뷔작에서 박해일의 상대역을 거머쥐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심미안을 발휘한 정지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데뷔와 동시에 대어급 신인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지우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300여명이 넘는 은교 후보를 만났고, 본인이 상상했던 은교의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김고은을 한 눈에 알아봤다고.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과 소설 '은교'에 대해, 그녀 스스로 생각하는 은교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와의 작업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은교' 출연 자체가 어마어마한 도전이었던 김고은은 매 신, 매 순간 아이 같은 순수함과 누이 같은 따뜻함, 애인에게서 느껴지는 관능미를 동시에 지닌 신비로운 소녀 은교 역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박해일은 "김고은 자체가 은교"라며 "굉장히 신선하고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평했다.
원작소설을 쓴 박범신 작가는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그녀를 만난 소감으로 "처음 봤을 때부터 은교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소설에서 은교가 상징하는 영원한 처녀, 영원한 젊음의 이미지가 느껴졌다"라고 평했다.
한편 '은교'는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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