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강심장' 2막의 키맨일 수밖에 없는 이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26 09: 50

이승기를 떠나 보낸 SBS '강심장'이 새로운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해 강호동에 이어 이승기까지 원년 MC 모두가 마이크를 내려 놓은 상황에서 뉴페이스와 달라진 콘셉트로 새 단장을 계획 중이다. 새로운 MC로는 신동엽과 이동욱이 확정됐다.
일종의 개편을 준비 중인 '강심장', MC가 바뀐다는 사실 외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아직은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MC 신동엽과 이동욱의 조합 결과가 흥미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 사이 고정 패널 붐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동욱이 예능 MC에 도전하는 용기를 내기까지는 절친 붐의 응원이 가장 컸다는 전언. 붐의 강력 추천으로 제작진 역시 이동욱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동엽 역시 붐과는 이미 방송 호흡을 맞춰본 사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된 KBS 2TV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에 붐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넘치는 스케줄, 전임 MC 강호동에 대한 부담 속에 어렵게 합류를 결정한 신동엽에게 붐은 누구보다도 큰 힘이 되어줄 아군이다. 신동엽의 속사포 입담, 넘치는 재치 멘트를 능수능란하게 받아줄 준비된 선수이기도 하다.

사실 새로운 MC진을 꾸리면서 붐 역시 가장 유력한 메인 MC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동욱이 먼저 확정되면서 '이동욱-붐'이라는 이 절친들의 조합도 검토안 중 하나였던 것. 그만큼 붐의 위상이 메인 MC급으로 수직상승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강심장'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여전한 예능감을 입증한 인물 아닌가. MC 기용을 고려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식구 붐에 대한 제작진의 애정과 신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결론적으로 붐은 '강심장'의 키맨(Key man)으로 자리하게 됐다. 두 MC들 사이에서 가장 직접적인 스킨십을 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웃음 담당으로서의 역할은 베이스다. 결국 새로운 MC들의 조합과 프로그램 전체의 분위기를 총체적으로 어루만질 수 있는 건 붐만이 가능한 역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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