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부장 집단사퇴’ MBC, ‘위탄2’ 예정대로 30일 결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6 10: 03

예능 부장의 집단 사퇴로 생방송 무대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가 예정대로 30일에 결승 무대를 갖는다.
26일 오전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위대한 탄생2’와 관련해서 지난 주와 편성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오는 30일 예정대로 ‘위대한 탄생2’가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MBC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권석 예능1부장, 조희진 예능2부장, 사화경 예능3부장, 이민호 기획제작2부장 등 예능본부 부장들이 집단으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고 집단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파업 이후에도 제작 현장을 지킨 것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함이었다”면서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 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예능 부장들은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반 PD 뿐 아니라 부장까지도 제작 일선에서 이탈하면서 MBC 주요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황금어장’, ‘세바퀴’ 등의 방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위대한 탄생2’는 30일 결승 무대를 앞두고 있어 방송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MBC는 결승 무대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달 1월 30일부터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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