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청주 KB국민은행에 83-59로 대승했다. 신한은행의 김단비는 27점 5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연화도 19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외곽포가 침묵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고, KB역시 정선민과 변연하가 막히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공격에 물꼬를 튼 신한은행이 1쿼터를 16-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B는 '백전노장' 정선민의 미들슛이 터지기 시작했고, 신한은행도 1쿼터와 달리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결국 신한은행이 전반을 30-25로 리드를 잡은 채 끝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이연화의 3점포를 기점으로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 신한은행은 3쿼터가 끝날 때 60-4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에서야 식스맨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1차전 승리를 기분좋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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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