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의 사령탑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0) 감독이 최근 이어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됐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구단주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며 “그간 클럽을 위해 헌신해 준 라니에리 감독에게 감사한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일단 일시적으로 안드레아 스트라마키오니(36) 유소년팀 감독이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에 이어 인터 밀란을 맡았던 라니에리 감독은 이로써 부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올 시즌 리그 29라운드 현재 12승5무12패의 기록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인터 밀란은 지난 주말 벌어진 ‘라이벌’ 유벤투스 원정에서 0-2로 완패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시 마르세유(프랑스)에 밀려 16강에 탈락했다.
신임 스트라마키오니 감독은 올 시즌 인터 밀란의 세 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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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스트라마키오니 / 인터 밀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