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PD의 신작 '사랑비'가 기대 속에 닻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월화극 판도에는 큰 변화가 일지 않았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첫방송된 '사랑비'는 5.8%를 기록, 전작 '드림하이2' 때와 별반 다르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이날 MBC '빛과 그림자'는 20.6%를 기록, 20%를 돌파하며 월화극 정상을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었고, SBS '패션왕' 역시 9.2%로 한자리 시청률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수목극과 같은 양상이다. 지난 21일 동시에 시작한 삼사 수목극 역시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MBC '더킹'이 16%대 시청률로 최강자 자리에 올랐고, 그 뒤를 한자리수 시청률의 SBS '옥탑방 왕세자', KBS '적도의 남자'가 따르고 있어 1강 2약 체재를 구축하고 있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MBC 드라마들이 선전하고 상황인 것. 당분간 이 구도를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랑비'는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윤석호 PD가 연출을 맡고, 장근석-윤아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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