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방송 중 돈 갚으란 女 아나, 지금의 아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7 09: 02

방송인 김기덕이 방송 중에 돈을 갚으라고 재촉했던 여자 아나운서가 지금의 아내라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전설의 라디오 스타 특집으로 김광한과 함께 출연한 김기덕은 아찔했던 방송사고 경험을 전했다. 김기덕은 “1970년대에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때는 돈을 많이 빌렸다”면서 “특히 아나운서끼리 돈을 빌린 후에 잘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한 여자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에 돈을 달라고 찾아왔다”면서 “마이크가 내려간 줄 알고 돈 달라고 한 것인데 그게 방송에 나갔다”고 방송사고를 고백했다.

김기덕은 “그날 그 사고로 인해 청취자들에게 돈 부쳐준다고 전화가 왔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김기덕의 방송사고 고백에 유재석은 “근데 그 분이 지금의 아내죠?”라고 김기덕이 방송사고를 함께 낸 여자 아나운서와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기덕은 “수없이 돈을 빌린 것 때문에 몇 천 배 집에 가져다주고 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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