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산울림의 데뷔 35주년 기념 앨범이 출시됐다.
27일 발매된 ‘리본 산울림(REBORN 산울림)’은 산울림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끼친 업적을 기리는 한편 산울림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후배들이 재해석해 조명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김바다, 10cm, 꽃별, 알리, 웅산, 갤럭시 익스프레스, 김창완밴드, 메이트리, 킹스턴 루디스카, 아이투아이, 이진욱, NY물고기 등이 참여했다.
‘리본 산울림’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며 후배 뮤지션에게 영감을 주었던 산울림의 정체성을 살려 록 외에 국악, 아카펠라, R&B, 힙합, 재즈, 발라드 등의 장르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은 앨범의 '땡스 투(Thanks to) 산울림'란을 통해 산울림에 대한 메시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산울림이 없었다면 장기하와 얼굴들도 없었을 겁니다.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존경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알리는 "오래오래 활동하시는 선배님이 계셔 후배로서 참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건강히 오래도록 무대에서 기타로 오토바이 타 주세요"라고 전했다.
10cm는 "시간이 계속 흘러도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하는 음악은 한국에서 산울림밖에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리본 산울림’은 27일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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