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극장가, 실화 열풍은 계속 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27 09: 46

[OSEN=김경주 인턴기자] 2012년에도 극장가에 부는 실화 열풍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 주 44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부터 배우 하지원 주연의 '코리아' 그리고 하정우 주연의 '앙드레김(가제)'까지 연이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기 때문.
실화 영화들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실제 이야기가 갖는 파워와 설득력, 그리고 그 속에서 비롯되는 재미와 감동이 관객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어서이다.

올해 다수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부러진 화살'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지난해 영화 '도가니' 열풍을 떠올리게 했다.
이렇듯 실제 사건이나 이슈를 담은 실화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사건의 진실이나 숨겨진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분노하거나 감동하게 되는 것.
그리고 이러한 실화 열풍은 5월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지원, 배두나 주연 영화 '코리아'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 신화를 탄생시켰던 실화를 담고 있다.
숨겨졌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 외에도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실화 영화들도 있다. 얼마 전 개봉했던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의 삶을 그려낸 영화 '철의 여인'을 비롯해 흥행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영화 '언터처블', 그리고 곧 제작 예정중인 '앙드레김'이 그 주인공.
개봉 첫 주부터 44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2년 개봉 외화(애니메이션 제외) 중 가장 높은 첫 주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언터처블'은 신분과 환경을 초월한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한 감독에 의해 탄생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두 남자의 생애 가장 특별한 1% 우정 이야기는 영화의 유쾌함과 감동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앙드레 김의 전기영화가 곧 제작 예정이다. '앙드레김'은 남성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여성복을 만든 그의 젊은 시절을 조명하며 1960년대 국내 패션계, 연예계를 아울러 보여줄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출연작 모두를 흥행시키며 국내 스크린의 주역인 하정우가 앙드레 김의 젊은 시절을 맡아 연기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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