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PD “‘하이킥3’, 절절한 친구였다” 종영소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7 10: 05

김병욱 PD가 ‘하이킥3’ 종영 소감을 남겼다.
MBC는 지난 26일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 게시판에 김병욱 PD가 스태프 카페에 남긴 마지막 인사말을 옮겨 전했다.
김 PD는 “하나의 작품이 끝날 때 거치는 마지막들은 꽤 많습니다. 마지막 회의, 마지막 대본, 마지막 세트녹화, 마지막 야외촬영, 마지막 편집. 그 마지막의 행렬은 마치 하나의 장례의식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밴 ‘하이킥3’도 그 마지막 의례들을 하나씩 통과하고 곧 끝을 맺겠지요. 좋은 작품은 시청자에게 그렇듯 연기자나 스태프들에게도 좋은 친구 같은 거라 믿습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PD는 “우리 옆에 일상으로 공기처럼 있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떠나죠. 그리고 그런 후에야 그게 얼마나 귀중한 시간이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저한테 ‘하이킥3’가 절절하도록 그런 친구이듯이 여러분에게도 그랬으면 싶네요”라고 종영을 앞둔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살인적인 일정 견뎌주신 것, 그럼에도 힘을 모아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여서 늘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고 스태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하이킥3’는 오는 29일 종영하며 30일에는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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