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의 인교진이 "지적 장애 연기를 펼치면서 실제에서도 똑같이 행동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내일이 오면'에서 인교진은 지적장애를 지닌 귀남(임현식 분)의 아들 성룡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몇 개월 동안이나 어눌한 말투와 손가락을 까딱이는 연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평소에도 이 버릇이 나온다"며 "심지어 한번은 클럽에 가서 춤을 출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한 친구가 내 모습을 보고는 '드라마 속 성룡이같다'고 말해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기억력이나 순간 포착력이 뛰어난 성룡이 때문에 극 중에서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어떤 때는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내일이 오면'에서 임현식 선배님과 다정역 김소연 양을 비롯해 많은 연기자분들과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데, 이제 끝날 때가 되니 아쉬운 감이 든다"며 "이번 성룡이 순수하고 천사 같았다면 다음에는 전혀 정반대 캐릭터인 정말 나쁜 악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내일이 오면'은 주말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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