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송강호가 생애 처음으로 상투를 틀 전망이다.
영화 '관상'의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 측은 27일 오전 "몰락한 양반의 자제로 평생을 조선팔도를 돌며 관상을 공부한 주인공 내경 역에 송강호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관상'은 내경이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싸움의 한가운데에 휩쓸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작품이다.

송강호는 '관상'에서 과거 반역 혐의로 아버지를 잃고 평생을 조선 팔도를 돌며 관상을 공부, 얼굴만 보면 성격뿐 아니라 심리상태와 습관까지 읽을 수 있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으로 분한다.
내경은 그런 능력을 인정받아 조정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후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연애의 목적'과 '우아한 세계'를 통해 기존 장르 안에서 색다른 감각으로 본인만의 연출색을 증명한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두 사람이 또 다시 보여줄 환상적인 호흡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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