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밴’ 우승민 씨, 기죽지 말고 끼어들어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7 10: 57

강호동에게도 할 말 다했던 ‘올밴’ 우승민이 간만에 입을 열자 자연스럽게 웃음이 따라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기덕은 “존 레논이 폴 매카트니보다 음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대선배 김기덕의 말에 유재석을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지만 우승민은 달랐다. 그는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폴 매카트니가 아직 살아있어 그런 거 아닙니까?”라고 쏘아붙였고 김기덕은 당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참 뜸을 들인 후 김기덕은 “여기가 ‘황금어장’인가?”라면서 되물었고 우승민은 “그냥 여쭤본 것이다.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자신 때문에 당황한 김기덕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우승민이 김기덕에게 사과를 하면서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중에 누가 음악적으로 뛰어난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지만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수십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며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김기덕마저도 우승민은 한방에 무너뜨리며 그가 ‘놀러와’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에게도 기죽지 않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우승민은 ‘놀러와’ 패널로 고정 출연한 이후 도무지 입을 열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우승민은 게스트를 몰아세우는 강호동에게 일격을 가하며 되려 재미를 줬지만 게스트를 배려하면서 진행을 하는 유재석과는 웃음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동안 ‘놀러와’는 우승민을 비롯해 고정 패널의 존재감이 미비해 아쉬움을 샀다. 강호동의 품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게 된 우승민의 부활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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