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고은, 300:1 베일벗다.."파격노출 부담 됐지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7 12: 12

영화 '은교'(정지우 감독)이 신예 김고은이 첫 공식석상에 나서며 그 베일을 벗었다.
김고은은 27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은교' 제작보고회에 박해일, 김무열, 정지우 감독과 함께 참석해 취재진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극중 김고은은 70세 노인 이적요의 일상을 단 번에 흔드는 17세 여고생 한은교 역을 맡았다. 한은교는 순수와 관능을 동시에 지난 인물로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차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은 긴 시간을 거쳐 오디션을 봤다"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매력 외에 본질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끌렸다"고 말했다.
또 "은교가 노시인과 그의 제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고은은 호기심이 많은 동시에 내면에 단단함과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이는 어리지만 휩쓸리지 않고 대상화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은교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평했다.
최근 공개된 심의 반려된 예고편에서는 김고은의 정사신까지 살짝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모습을 드러낸 김고은은 앳띤 얼굴에 소녀다운 매력이 가장 눈에 띄는 배우. "설레고 떨린다"라고 첫 공식석상에 선 소감을 밝힌 그는 "처음 작품을 시작하면서 노출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배우로서 언젠가 한 번은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제가 존경하는 배우분들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고 작품에 임한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박해일은 "김고은이란 배우가 상대배우와 감정을 나누는 것에 대해 결코 지지 않는다. 그 부분이 영화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다"라며 김고은에 대한 연기 열정에 대해 칭찬하기도.
한편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교'는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이라는 파격적인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4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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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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