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마일영, 한화 잠재적 선발 후보 '가능성 확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27 14: 49

한화 좌완 투수 마일영(31)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잠재적 선발 후보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마일영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잠재적 선발 후보 중 하나인 마일영의 호투로 한화의 예비 선발 자원도 풍족해졌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1사후 박재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안치용을 3루 땅볼,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1사 후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박진만-임훈을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에는 공 9개로 정근우를 3루 땅볼,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안치용에게 3루 내야 안타, 김강민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마일영은 조인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 초래했다. 하지만 박진만을 3루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은 임훈을 바깥쪽 낮은 코스로 꽉 차는 138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 62개. 스트라이크가 41개, 볼이 21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가 나왔다. 107km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1사부터는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일영은 올해 미국과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하며 올 시즌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불펜 뿐만 아니라 선발로도 점검받으며 '스윙맨'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선발로도 안정감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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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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