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7)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이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제구에 애를 먹고 3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컨트롤이 되지 않자 볼이 늘어났고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볼에 힘이 떨어졌다. 투구수 65개 중 스트라이크가 39개, 볼이 26개였다.

1회 2-0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종욱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김현수와 김동주의 땅볼로 2사 1,2루까지 갔으나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가 됐다. 나이트는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2회 1사 후 손시헌과 정수빈,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된 뒤 나이트는 김동주에게 싹쓸이 3타점 우월 적시 2루타를 맞고 2회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3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4-4로 맞선 4회부터 마운드를 박종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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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