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삼이 올해 첫 1군 실전등판에서 부진했다.
김광삼은 2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65개의 공을 던졌고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최고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KIA 타선에 맞서 적극적인 몸쪽승부에 임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첫 이닝은 비교적 순조롭게 넘겼다. 김광삼은 1회말 이용규와 신종길을 각각 3루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안치홍과 김상현에게 연속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광삼은 2회말에 흔들렸다. 김광삼은 첫 타자 김원섭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선 김선빈을 상대로 던진 커브가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김광삼은 이용규에게도 구사한 커브가 1타점 우전안타가 되면서 2실점했다.
선취점을 내준 김광삼은 3회부터 수비의 도움을 받아 마운드를 지켰다. 김광삼은 3회말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유강남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안치홍의 도루를 저지해 3회를 위기 없이 넘겼다. 4회말에는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지만 이병규(9번)의 정확한 3루 송구로 김원섭을 태그아웃시켰다.
수비 도움으로 2이닝을 무사히 넘긴 김광삼은 5회말 KIA의 기동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다시 무너졌다.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삼은 신종길이 런앤드히트 사인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쳤고 안치홍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김광삼은 6회말을 앞두고 0-4에서 이승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이날 선발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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