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농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나의 롤모델은 강동희 감독이 될 것이다".
김태술(28, KGC인삼공사)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어렵게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말문을 연 뒤 "열심히 준비했고 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현 선배와 경기를 할 때는 항상 긴장되고 설렌다. 중학교 1학년 때 연습게임도 안해주셨는데 15년 만에 되갚을 기회가 찾아왔다"고 농담을 한 뒤 "경기장 안에서는 선후배와 상관없이 계급장을 떼고 제대로 한 번 맞붙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박지현의 장점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나다. 여유가 많아져서 수비하기가 더 껄끄럽다. 덤비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면서 4쿼터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를 하겠다. 지현이 형 얼굴 앞에 항상 서 있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김태술의 우상은 상대팀 감독인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태술은 "강동희 감독님과 이 자리에 같이 앉아 있어서 영광이다. 떨리고 긴장된다. 앞으로 농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나의 롤모델은 강동희 감독이 될 것이다"고 강동희 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4강 플레이오프서 KT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안착한 KGC는 오는 28일 원정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모비스를 꺾고 올라온 원주 동부와 챔프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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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