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을 만큼 완벽했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31, 삼성)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환상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최고 142km. 주무기인 커브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또한 위력적이었다. 삼성 타선은 윤성환의 승리를 위해 경기 초반부터 화끈하게 지원 사격을 펼쳤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윤성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평소에 커브를 주로 던지는데 오늘은 몸쪽 승부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하게 시험했다. 그중에 몇개는 실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잘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윤성환은 "올 시즌 목표는 15승"이라고 못박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 또한 윤성환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정말 잘 던졌다. 처음에는 투구수 80개 선에서 끊을 예정이었으나 잘 던져서 7회까지 맡겼다"고 그의 호투에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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