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41점 최소 득점 수모를 되갚아 주고 싶다".
이상범(43) KGC 인삼공사 감독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 고맙다"며 "챔프전에 올라온만큼 패기를 갖고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선수와 코치로서 KGC의 전신 안양 SBS에 몸 담았던 이상범 감독은 "우리 팀은 동부랑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고 있다. 체력전으로 하지 않는 이상 동부를 이길 수 없다. 좀 더 많이 뛰고 채찍을 가할 것이다"며 "활기찬 농구, 빠른 농구를 구사할 것이다"고 강한 체력이 승리의 열쇠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동부가 이번 시즌 경이적인 기록을 많이 세우며 프로농구 인기몰이에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은 어린 선수들이라 동부에 배울 것이 많고 게임에서 이긴다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챔프전서 '타도동부'를 외치면서 멋지게 치러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크게 역할을 한 것은 없다. 주인공들은 선수들이고 나는 조연 역할일 뿐이다. KGC의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줬고 우승으로 보답하는 길만 남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규리그 때 동부와 경기서 기록했던 41점의 최소 득점 수모를 되갚아 주고 싶다. 챔프전이 아나더라도 나중에 꼭 갚아주고 싶다"며 "그 스코어는 창피한 부분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되갚아 주고 싶다"고 지난 정규리그 때의 최소 득점 수치를 되갚아 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4강 플레이오프서 KT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안착한 KGC는 오는 28일 원정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모비스를 꺾고 올라온 원주 동부와 챔프전 1차전을 갖는다.
dolyng@osen.co.kr

원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