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방에 거장들의 컴백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이미 신작을 선보이고 있는 이재규, 윤석호 PD를 비롯 김종학, 이병훈 PD 등이 차례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이재규 PD와 윤석호 PD가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MBC 수목극 ‘더킹투하츠’를 들고 우리 곁에 온 이재규 PD는 시청률과 호평을 동시에 얻어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회 모두 16%대의 시청률로 출발치고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으며, 남북이라는 민감한 소재, 입헌군주제라는 가상현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남녀간의 티격태격을 잘 버무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하지원과 이승기라는 걸출한 스타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아직까지 큰 단점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26일 첫선을 선보인 윤석호 PD의 ‘사랑비’는 '겨울연가'로 한류를 일으킨 그 명성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평들이 나오고 있다. 윤석호 PD의 감각적인 영상미는 뛰어났지만, 요즘 시청자들의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는 연출력과 이야기라는 것
장근석, 윤아 등 신 한류스타들의 출연으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랑비’는 그러나 일본 등 해외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대조적이다.
오랜만에 안방에 찾아온 두 거장의 극과 극의 평가가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두 거장이 받을 성적표는 어떨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킹’의 이재규 PD는 ‘다모’를 비롯 ‘패션 70S' '베토벤 바이러스’를 히트시켰고, 윤석호 PD는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통해 아시아에 한류바람을 형성시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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