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G 연속 홈런'강정호,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 기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7 16: 33

'거포 유격수'강정호(25, 넥센 히어로즈)가 팀의 시범경기 선두 등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이 해냈다.
강정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이용찬의 141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올렸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타자는 강정호가 처음이다. 2회까지 2-4로 뒤져있던 팀은 강정호의 홈런으로 4-4 동점에 성공한 뒤, 8회 2점을 추가해 6-4로 두산을 꺾고 5연승(5승2패)을 달리는 동시에 시범경기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강정호는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경기 후 강정호는 "홈런은 큰 의미 없다. 대신 팀 분위기가 많이 상승이 됐다. 김병현, 이택근 형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다. 이런 분위기만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타격감은 예전에 비해 훨씬 좋다. 방망이에 힘이 실을 수 있게 됐다. 전지훈련 동안 슬럼프 방지를 위해 체력 관리에 중점을 뒀다. 중장거리 타자라 홈런에는 의미가 없고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올리고 싶다. 올해엔 지금까지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