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 플레이에 만족하진 않는다".
KEPCO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현대캐피탈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안긴 문성민이었지만, 그는 만족을 몰랐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준PO 2차전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20, 25-2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1차 관문을 가뿐히 통과했다. 지난 1차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15점을 올렸던 문성민은 2차전에서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문성민은 "1차전에서 쉽게 이겼다 보니 약간 얕잡아 본 마음이 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뒤늦게 잘 정비해서 승리를 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보여준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는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1차전은 서브리시브가 좀 흔들렸고 2차전에서 서브가 생각만큼 잘 안 들어갔다. 남은 시간 문제점들을 잘 보완해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대한항공전에 대해서는 "레프트를 맡다보니 공격 뿐만 아니라 서브리시브와 수비까지 해야 된다. 상대가 서브가 강하지만 반드시 코트 안에 띄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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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