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장근석, 결국 아픈 사랑 선택..'감성 멜로'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3.27 23: 20

KBS 2TV 월화극 '사랑비'의 장근석이 소극적인 성격 탓에 가슴 아픈 사랑을 선택하게 됐다.
27일 방송된 '사랑비'에서는 김윤희(윤아 분)가 이동욱(김시후 분)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 이를 서인하(장근석 분)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교 축제에서 윤희와 포크댄스를 추게 된 인하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 순간 어떻게 해도 난 멈출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생각하며 윤희를 향한 애절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윤희 앞에 있던 간판이 쓰러지는 바람에 인하는 자신의 몸을 던져 윤희를 지켰고,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윤희는 팔이 불편한 윤희를 위해 김밥을 싸다 줬고, 인하는 "도움이 좀 필요하다"며 윤희와 함께 음악실에 가서 기타를 치며 '원 써머 나이트'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상영이 종료된 영화 '러브스토리'를 보고 싶다는 윤아의 말에 장근석은 "지금 보러 가자"며 윤아를 이끌고 갔지만, 이미 막을 내린 상황. "나중에 시골 극장 가서 같이 볼래요?"라는 장근석의 말에 윤아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윤희는 인하의 미술실까지 쫓아왔고, 자신의 모습을 그린 듯한 인하의 그림을 보게 됐다. 내심 자신임을 기대했던 윤희는 "그 그림 속 주인공은 혜정"이라는 인하의 말에 실망하며 "인하 형은 사랑하는 사람만 그리겠지?"라는 혜정의 말을 떠올렸다.
인하의 라커룸을 보던 윤희는 우연히 자신을 그린 그림을 발견, 이를 본 인하는 당황했고, 윤희는 성급히 자리를 떴다. 뒤따라온 인하는 윤희에게 고백을 하려는 순간, 친구들을 보고 주저했다. 이에 윤희는 "할 말 다음에 듣겠다"며 자리를 뜨려 했다. 이에 인하는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그림들 별뜻 없다. 나에겐 그냥 풍경이다. 그날 그리려던 풍경 속에 윤희 씨가 있었을 뿐이다"며 마음에 없는 말을 내뱉었다.
윤희는 "할 말이 그거였느냐"고 실망해 물었고, 인하는 "그거였다. 이제 손 괜찮으니깐 김밥 같은 거 가져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동욱이에게 오해받고 싶지 않다. 나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윤희를 마음에 두고 있는 동욱은 연신 윤희를 귀찮게 쫓아다녔다. 이에 윤희는 "인제 그만 하라"며 동욱과 거리를 두길 원했다. 동욱은 "너는 나 어릴 때 돌아가신 우리 엄마를 닮았다"고 둘러댔고, 윤희에게 사귀자며 본격적으로 교제를 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날 라디오 공개방송 공연차 기차에 오른 동욱은 나타나지 않는 윤희를 두고 "사실 어제 윤희에게 사귀자고 했다. 오늘 오면 그 뜻 받아들이는 걸로 알겠다고 했다. 오늘 안 올지도 모른다"고 선언했다.
인하가 '오늘 아니면 다시 못 볼지도 모르는데'라고 생각한 찰나 윤희가 열차 앞에 나타나고 인하는 떠나는 열차에 오르려는 윤희를 태웠다. 등장한 윤희를 본 친구들은 동욱과 윤희의 교제를 축하했다. 이후 인하는 윤희에게 "축하한다"고 말했고, 윤희는 "고맙다. 다들 바라는 것이니까"라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인하는 노래 부르기에 앞서 "사실 할 말이 있다. 가사는 다 완성되지 않아서 허밍으로 부르겠다. 노래 다 하고 할 말 하겠다"고 밝혔고, 동욱은 "대체 누굴 생각하면서 부른거냐? 혹시 말할 게 있다는 게 그 여자 얘기냐"고 물었다. 인하가 입을 떼는 순간, 드라마가 끝나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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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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