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노멀한 패션을 입은 남자이거나 혹은 무척 트렌디한 차림을 한 남자라도 ‘이것’ 하나로 그 사람의 패션센스는 판가름 난다. 이것은 다름 아닌 시계.
시계는 여자에게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않지만, 남자에게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달라보이게 할 만큼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잘 차려입은 슈트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세련미를, 밋밋한 캐주얼 룩에는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시계의 역할.
하지만 무엇보다 적당히 굵은 남자의 손목에 차여진 시계는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점이다. 어쩌면 이 때문에 시계 찬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다.

▲ 메탈 시계의 매력

메탈 시계는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더 잘 어울린다. 평소 캐주얼 룩을 즐겨 입는 이들에게 경쾌한 메탈 시계는 더없이 좋은 아이템. 여기에 시계 디자인이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택하면 더욱 발랄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특히 셔츠나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메탈 시계를 차면 한결 트렌디하고 남자다운 이미지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때 셔츠는 살짝 걷어서 시계가 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패션 포인트.
반면 메탈 시계는 클래식함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장 패션에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정장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를 덜어주고 젊고 멋스러운 이미지를 더해준다.
▲ 가죽 시계의 매력

가죽 시계는 단순하지만 럭셔리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내주는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때 묻은 낡은 느낌은 오히려 더 세련된 매력을 풍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가죽 시계는 정장에 매치하면 성숙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더해 준다. 이때 시계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동그란 원형 타입이면 클래식한 매력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가죽 시계 역시 캐주얼 룩에도 잘 어울린다.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캐주얼 룩에 가죽 시계를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입혀지면서 균형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박준성 대표는 “여러 개의 얇은 팔찌를 가죽 시계와 같이 매치하면 훨씬 개성 넘치고 센스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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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