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지동원이 결장한 가운데 선덜랜드가 FA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에버튼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FA컵 8강 재경기에서 니키차 옐라비치의 선제골과 데이빗 번의 자책골에 힘입어 선덜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반 23분 에버튼의 옐라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구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후반 8분 데이빗 번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투입된 지 3분 만에 자책골을 넣으며 용병술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선덜랜드는 후반 추간시간까지 만회골을 넣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에버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한편 토튼햄과 볼튼의 재경기에서는 토튼햄이 라이언 넬슨, 개러스 베일, 루이 사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볼튼은 후반 45분 케빈 데이비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추가시간 사아에 허용한 쐐기골이 뼈아팠다.
한편 FA컵 준결승은 오는 4월 14일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날 15일 토튼햄과 첼시의 두 번째 준결승전이 열린다. FA컵 준결승과 결승전은 모두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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