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답답했던 남상미, 독기 품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8 08: 11

두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남상미가 180도 변신했다.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이정혜(남상미 분)가 사랑하는 남자 강기태(안재욱 분)가 사라진 후 독기를 품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빛과 그림자’ 36회에서 정혜는 4년의 시간 동안 톱스타로 성장했다.
앞서 35회에서 정혜는 조명국(이종원 분)에게 불화를 이유로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기태의 동생 강명희(신다은 분) 앞에서도 더 이상 죄인처럼 눈치 보지 않고 의상 교체를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6회에서 정혜는 4년 전 기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차수혁(이필모 분)에게 자신의 옆자리를 허락한 바 있다. 4년의 시간 동안 정혜의 마음을 얻지 못한 수혁은 급기야 참았던 화를 냈다. 하지만 정혜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오히려 수혁을 다그치면서 기태로부터 벗어나라고 독설했다.
그동안 지고지순하고 소극적인 캐릭터였던 정혜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아무리 1970년대 이야기라고 해도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정혜는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려는 유채영(손담비 분)과 대비되면서 답답함을 안겼다.
독기를 품고 톱배우로 성장한 정혜가 4년 만에 해외를 떠돌다 돌아온 기태와 함께 다시 웃을 수 있을지 ‘빛과 그림자’가 앞으로 남은 14회 동안 풀어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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