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보그단 선방쇼, 어디서도 본 적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8 09: 05

[OSEN=이균재 인턴기자] 이청용(볼튼)의 팀 동료 애덤 보그단(25)의 선방쇼에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토튼햄은 28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볼튼과 FA컵 8강 재경기서 상대 골키퍼 보그단의 선방에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라이언 넬슨, 개러스 베일, 루이 사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FA컵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드냅 감독은 이날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서 "좋은 경기였다. 지난 번처럼 오늘 밤도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세 명의 공격수와 세 명의 미드필더로 경기에 임한 것은 매우 적절했고 경기를 지배했다"며 "하지만 단지 골을 쉽게 넣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보그단이 놀라울 만한 선방을 보여줬기 때문에 골을 넣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많은 선방을 해내는 골키퍼는 본 적이 없다"며 선방 퍼레이드를 펼친 상대편 수문장 보그단을 치켜세웠다.
덧붙여 "그는 선방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선방을 계속해서 해냈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대단한 골키퍼에 가로막혀 골문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튼햄은 이날 29개의 슈팅중 1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볼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보그단의 선방에 막히며 후반 28분까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넬슨의 골을 기점으로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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