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제대, 日 아줌마 팬들 '우르르'..'역시 한류스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28 10: 15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동건이 드디어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아직 차가운 겨울의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였지만 이동건의 제대를 축하해주기 위해 바다 건너 많은 팬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동건은 28일 오전 8시경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지원단에서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전역을 신고했다. 
팬들은 이날 제대 예정 시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 일찌감치 돗자리를 깔고 자리에 앉은 채 이동건의 모습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한류스타'임을 입증하듯 이동건의 팬들의 대부분은 바다를 건너온 일본 팬들이었다. 특히 아줌마 팬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꽃을 한 바구니 가져오는가하면 '이동건'이라 적혀있는 일본 특유의 '부채' 플랜카드를 들고 제대 예정 시간만을 기다렸다.
제대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들은 크게 술렁였다. 이동건의 부모님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일본 팬들은 마치 이동건이 나타난 듯 카메라를 들고 이동건의 부모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이동건의 부친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나 하는 군복무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인 것 같아 기쁘다. 군 복무를 무사히 마쳐서 장하고 축하한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아들 이동건의 제대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윽고 기다리던 이동건의 모습이 나타나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이동건이 팬들이 준비한 케익 앞에 서자 일본 팬들은 서툰 한국어로 "이동건의 제대를 축하합니다"라는 전역 축하 노래를 부르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에 이동건은 "군에서 얻은게 있다면 팬들의 사진과 편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의 얼굴이 낯이 익다. 보내주신 사진과 편지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했고 생각하는 것보다 큰 힘이 됐다. 덕분에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 이동건은 "내가 제대를 한다니 박효신씨가 가장 많이 울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걸그룹은 군생활의 활력소"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준비된 행사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채 이동건의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애타는 '동건앓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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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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