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이현이 뮤지컬 '파리의 연인' 무대에 오른다. 이현은 이번 뮤지컬에서 호탕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내면에 고독을 품고 있는 록커 ‘윤수혁’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이현의 캐스팅은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현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선뜻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제작진에게 캐스팅을 확정 짓기 전에 연습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판단해주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파리의 연인'의 연출을 맡은 구스타보 자작은 이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현은 지난 4주간 다른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과 같은 피나는 연습을 소화했다.
구스타보 자작은 "한국에서 이미 잘 알려진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타 장르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스스로를 낮추며 연습에 매진하는 이현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의 자세 만큼 실력 역시 출중해 최종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지난 2004년 전국을 '애기야 가자'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화제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4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티켓은 VIP 11만 원, R석 9만 원, S석 7만 원, A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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