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 푸에르토리코)가 세 번째 실전 피칭에서도 호투,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마리오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제 몫을 다했다. 피안타는 3개, 볼넷은 2개를 내주는데 그쳤다. 탈삼진은 2개. 직구는 최고 151km까지 찍었고 총투구수는 95개였다.
이로써 마리오는 지난 17일 문학 KIA전 5이닝 1실점, 22일 잠실 LG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3연속 호투를 펼쳤다.

마리오는 이날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직구를 바탕으로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을 농락했다.
마리오는 1회 2사 후, 3회 2사 후 각각 장성호와 강동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또 6회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조인성의 도루 저지에 힘입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리오는 3-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호와 김태균을 잇따라 2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마리오는 최진행과 연경흠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이날 유일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마리오는 8회부터 임경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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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