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이닝 5실점' 유먼, 집중타에 '흔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8 14: 44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투수 좌완 쉐인 유먼(32)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유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먼의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51개, 볼 30개)였다.
지난해 경찰청에 입단한 장원준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속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먼은 한국 프로야구 첫 공식경기였던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4이닝 5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유먼은 2-0으로 앞선 2회 삼성 타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형우와 박석민에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유먼은 채태인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 한 숨 돌렸으나 박한이에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채상병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수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 3점째 실점을 했다.
3회 유먼은 다시 1번 배영섭부터 이승엽까지 삼자범퇴 처리하며 페이스를 찾았다. 4회에는 2회 고전했던 타순을 그대로 맞아 최형우를 내야땅볼, 박석민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5회 유먼은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박한이, 김상수의 볼넷과 배영섭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유먼은 조동찬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박한이에 내준 볼넷은 8이닝만에 나온 유먼의 한국무대 첫 볼넷. 이어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허용한 유먼은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6회 유먼은 마운드를 박동욱에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6회말 현재 롯데는 2-5로 삼성에 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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