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정수빈 결승타' 두산, 넥센에 2-0 영봉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8 15: 40

두산 베어스가 전날 역전패를 영봉승으로 되갚았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2득점으로 만든 리드를 지키고 넥센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3승3무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이날 타선의 침묵으로 패한 넥센은 지난 21일 목동 KIA전 승리 이후 이어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승3패. 그러나 2위 한화(4승3패)와 3위 KIA(4승1무4패)도 패해 1위 자리는 수성했다.

두산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 1사 후 허경민이 넥센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린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수빈이 중월 적시 3루타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수빈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9회까지 양팀 전광판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산은 이혜천-홍상삼-노경은-프록터를, 넥센은 한현희-오재영-이정훈을 각각 중간 계투로 기용하며 실점을 허락치 않았다.
넥센은 5회 겨우 잡은 2사 만루 찬스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해 2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도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두 명이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은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스콧 프록터가 9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양팀 선발 대결에서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5이닝 3탈삼진 2실점한 넥센 선발 심수창에 판정승을 거뒀다. 두산 이혜천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고선수 출신의 두산 국해성은 이날 첫 선발출장에서 심수창을 상대로 2루타만 두 개를 때려내 '심수창 킬러'의 탄생을 예고케 했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는 3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신고했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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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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