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가 개막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니퍼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팀이 2-0으로 승리를 거둬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4이닝, 5이닝을 소화했던 니퍼트가 이날 짧게 등판한 이유는 다음달 1일 마지막 시범경기 후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한 컨디션 조절 차원이다.
경기후 니퍼트는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느낌이었다. 특히 커브가 원하는 대로 구사됐다. 오늘은 약간 직구 부분에서 흔들린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는 시즌 목표에 대해 "2년째라 특별한 감회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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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