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고배를 마셨지만 천진난만한 표정은 변함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3)이 28일 대구 삼성전서 5이닝 5실점(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무너졌다. 21일 청주 한화전(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과 비교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유먼은 1회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잘 막았지만 2회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채태인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한이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계속된 2,3루 위기 상황에서 채상병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지만 김상수에게 주자 일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유먼은 2-3으로 뒤진 5회에도 2점(1피안타 3사사구) 더 내준 뒤 6회 박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지금도 좋다. 시범경기 기간이니까 계속 맞춰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유먼이 포수(윤여운)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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