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절친인 가수 이효리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얼마 전 79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인 이효리, 안혜경, 메이비 등과 홍콩여행을 다녀왔다.
박시연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효리랑 밥을 먹으면서 '우리 더 늙기 전에 여행가자' 이런 말을 했는데, 그게 커져서 화보 촬영을 겸해 안혜경, 메이비와 함께 홍콩여행에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안혜경과 메이비는 그간 본 횟수는 적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많이 친해졌다고.

박시연은 "넷이 같이 한 방을 썼다.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 밤에 매일 호텔 방에서 수다를 정말 많이 떨었다. 이렇게 놀러 안 다니고 수다만 떨거면 홍콩 왜 왔냐, 라는 말도 들었다"라고 웃으며 여행을 회상했다.
혼자 유부녀인 본인이 결혼 후 친구들과 하는 얘기가 달라졌냐고 묻자 "어렸을 때는 친구들끼리의 대화에서 남자, 일 얘기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달라졌다"라며 "효리가 정말 변했더라. 환경 보호, 채식, 동물, 환경 단체 등 새로운 주제로 밤새 열띤 대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 뿐 아니라 박시연, 안혜경, 메이비도 다들 그 방면에 관심이 있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자연을 보호하자는 생각을 공유하던 차에 이효리로 인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박시연은 이효리와 얼마 전 바자회도 열기도 했다.
박시연은 "효리가 자연주의로 바뀌었는데, 실제로 지키고 행동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혜경이는 효리가 소개시켜준 곳에서 유기견을 입양 받고, 메이비 역시 그 쪽에 관심이 많다. 효리는 단순히 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서 멋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행의 수다에 대해 박시연은 "정말 새로웠다. 가끔 일 얘기도 했긴 했는데, 그런 주제로 밤새 이야기를 하니 정말 신기하더라. 효리는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왜 종교도 옆에서 누가 강요하면 반감이 생기지 않나. 효리는 그 반대다. 꾸준히 본인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효리에 대해 칭찬했다.
박시연에게 환경 지키기를 집에서 어떻게 실천하냐고 묻자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비누나 세재가 좀 더 비싸지만, 그것을 사 쓰고 분리수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킨다. 전기 코드도 안 쓸 때는 다 뽑는다. 작은 것들이지만 다들 자손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박시연은 간통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우연이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선우(박희순 분)가 고혹적인 매력의 미망인 수진(박시연 분)을 만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수진과 미묘한 감정을 쌓으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간기남'의 내달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