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3점포 5개' 신한은행, 통합 6연패까지 '1승'...KB 격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28 18: 47

김연주가 3점슛 5개로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전대미문의 통합 6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종합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스타즈와 원정 경기서 79-59로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결정전서 2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한은행이 남은 챔피언결정전 3·4·5차전서 1승만 추가할 경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6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신한은행에는 미친 선수가 나왔다. 3점슛 5개로 완벽한 외곽 지원을 한 김연주. 김연주는 1쿼터부터 3점포를 폭발시키며 총 15점을 기록, 신한은행의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1쿼터와 2쿼터에는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신한은행에 붙잡아 놓았다. 이외에도 이연화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전까지 33-29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양 팀이었지만 3쿼터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신한은행의 완벽한 주도로 바뀐 것. 신한은행은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18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1차전서 완패를 당했던 KB는 단단히 마음을 잡은 듯 1쿼터부터 치고 나왔다. 하지만 지켜보고만 있을 신한은행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1~3점 차의 점수를 유지하며 반격의 기회만을 노렸다. 효과는 탁월했다. 1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최윤아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16-15로 앞선 것. KB가 변연하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버저비터 3점슛에 힘입어 19-1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는 박빙이었다. 신한은행은 WKBL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상승세를 굳히려 했다. 그러나 경기가 신한은행의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김연주가 2쿼터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30-21로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강아정과 정선민 정선화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30-29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만 것.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김연주가 다시 한 번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신한은행은 33-29로 전반전 리드를 지켜냈다.
꾸준히 리드를 지켜오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 한 순간에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KB의 3쿼터 득점은 14점으로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신한은행의 득점이 무려 28점이나 나온 것. 신한은행은 김연주와 이연화가 각각 3점슛 2개를 터트린 데 이어 최윤아도 1개를 기록하며 앞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3쿼터를 61-43으로 마칠 수 있었다.
KB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한은행으로 넘어간 분위기는 바꾸기 어려웠다. 심지어 4쿼터 초반 정선민과 변연하의 득점 이후 공격이 성공되지 않았다. 결국 KB는 4쿼터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 46-71이 되자, 주전 선수 전원을 벤치로 불러 들이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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