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장현성 “악역변신, 대만족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28 19: 54

배우 장현성이 악역 변신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장현성은 28일 오후 5시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JTBC ‘아내의 자격’(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기자간담회에서 “악역변신 정말 대만족이다”고 밝혔다.
그간 장현성은 드라마 ‘제중원’, ‘부모님 전상서’ 등 대부분 점잖은 캐릭터를 소화해 모범생 이미지가 강하다.

장현성은 “내가 했던 역할들이 제한적인 면이 있었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분들은 위험부담을 안고 가려는 경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낸다는 건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이미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공급해내야 하는 부담으로 정신없이 촬영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아내의 자격’ 촬영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극중 윤서래(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방송사 경제부 중견기자 한상진 역을 맡았다. 전형적으로 가부장 성향을 가진 남자로 아이를 위해 대치동에 입성한 아내를 격려했지만 불륜 사실을 알고 누구보다 격노한다.
‘아내의 자격’에서 서래의 불륜사실을 안 장현성은 서래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등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장현성은 “김희애 얼굴을 맞대고 욕을 하기가 힘들었다.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김희애가 누나로 나와서 ‘누나, 누나’ 했는데 이제는 안될 것 같아서 반말을 하고 있다. 반말이 그런 장면에 도움이 되더라”라며 웃었다.
한편 ‘아내의 자격’은 자녀를 돌보고 시부모 공경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것이 아내의 자격인 줄로만 알고 살아온 평범한 주부 서래(김희애 분)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 태오(이성재 분)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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