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몸 상태가 너무 좋아 주체를 못했다".
원주 동부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KGC 인삼공사를 80-75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의 이광재(28)는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17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광재는 경기후 인터뷰서 "초반에 몸이 좋아서 쉽게 이기나 싶었는데 나중에 몸을 주체를 못해서 위기가 있었다. 오늘 쉽게 이겼으면 내일 방심했을텐데 힘겹게 이겼기 때문에 정신무장을 더 잘해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점을 넣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너무 기분이 업돼 있었다. 앞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것이다"며 "하지만 3점슛을 넣고 팬들이 환호를 해 줄 때면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주성이 형이 5반칙 퇴장을 당해서 위기였다. 하지만 윤호영과 벤슨이 뒷선에서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내일 주성이 형이 컨디션만 돌아온다면 오늘보다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체력이 없어서 졌다는 소리는 듣기 싫다. 체력이 안 되면 정신력으로라도 이기겠다. KGC에 체력 때문에 졌다라는 말은 듣지 않겠다"며 당찬 패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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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