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배우 경수진이 임시완, 이현우와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된 장일(임시완 분)과 지원(경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수업을 듣게 된 장일과 지원. 수업에서 "어느 순간 뇌 속에 사진이 찍히듯 남은 기억을 말해보라"는 교수의 말에 지원은 "아버지의 사업 파트너가 모욕적인 말을 하길래 그 사람 차 유리를 돌로 내려친 적이 있다. 계속 내려 치고 있는데 차 뒷자석에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과 그 남자의 눈동자가 기억에 남는다. 제 타입이었다"며 선우(이현우 분)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원 다음으로 발언하게 된 장일은 "친구 아버지 회사 행사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그녀를 처음 봤다. 그 여학생을 언젠가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다"며 눈 앞에 있는 지원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학교 식당에서는 밥 먹는 지원을 훔쳐보다 그녀에게 디저트를 건네며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원에게는 적극적인 장일이었지만 수미(박세영 분)를 대하는 장일의 모습은 180도 달랐다. 장일은 서울가는 기차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수미에게 "나 오늘 서울 가는 건 어떻게 알았니? 선우한테 물어봤니?"라며 관심이 귀찮다는 듯 쌀쌀맞게 대했다. 이에 수미는 "날 이렇게 대한 거 후회하게 될거야"라고 경고했지만 장일은 "후회할게"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그의 냉정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성공과 출세에 목마른 장일이었기에 수미가 무당의 딸임을 알고 거리를 두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에 둔 지원의 집안이 몰락한 사실은 모르는 그가 이를 알고도 지원을 좋아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또 지원이 자신의 죽마고우 선우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에도 변함없이 그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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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