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이승기, ‘멈추면 터진다’ 일촉즉발 위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29 00: 44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하지원, 이승기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더킹 투하츠’ 3회에서 김항아(하지원)이재하(이승기)는 둘 중에 누가 남북단일조를 떠날 것인가를 두고 내기를 벌였다. 자존심을 건 대결에 나선 두 사람은 폭탄이 설치돼 있는 사실을 모른 채 러닝머신 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인대가 늘어난 김항아와 근성 부족 이재하는 중간 폭발의 위기에 처했으나 서로 노래를 불러주고 응원하며 대처해 나갔다. 러닝머신에 설치된 폭탄은 몸무게를 감지해 압력에 변화가 생길 경우 자동으로 폭파돼 두 사람은 폭탄 제거반이 도착할 때까지 꼼짝없이 달려야 했다.

김항아는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자신을 놀림거리로 삼는 이재하를 눌러버리고 싶었으나 “리재하 동기 숨겨진 근성이 있다. 노래라도 하자”며 기운을 북돋웠다. 이재하 역시 “할 수 있다 북한의 혁명 여전사. 너 섹시해 죽여줘”라며 파이팅을 외치는 재기발랄함을 보였다.
고난을 함께 한 김항아와 이재하 사이에는 야릇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재하는 폭탄이 제거된 후 실신한 김항아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김항아 역시 서바이벌 훈련을 하던 중 사망 처분을 받은 이재항를 침낭에 넣은 후 “고맙습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이재하는 김항아의 모습을 주시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군사들과 어울려 눈싸움을 하고 조사관에 강압적인 수사를 당하는 김항아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감정을 어필했다. 그러나 김항아를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엇갈린 두 사람의 감정이 언제 접합점을 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한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와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지난 주 첫 방송부터 1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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