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뺑소니 사고 연루로 물의를 빚었던 ‘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25)이 인기 TV 시리즈 ‘글리(Glee)’에 특별 출연키로 최종 확정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로한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 그가 ‘글리’ 속 가상 학교인 맥퀸리 고등학교에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은 “로한이 ‘글리 시즌3’가 끝나기 전 하나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본인 역으로 나와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록 특별 출연 형식을 띈 캐스팅이지만 로한의 이 같은 결정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라는 게 현지 연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시즌3를 방영 중인 ‘글리’라는 드라마 자체가 유독 로한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자주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출연진 대사를 통한 간접적 비판과 비아냥이 수회 방송을 탄 까닭에 그를 불쾌하게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연예계 컴백을 위해 지난날의 불편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기로 결심했다는 후문. 이로써 로한은 이달 초부터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등장, 희극적인 감각을 키우고 있는 데 이어 이번 ‘글리’ 출연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한편 로한은 음주운전, 코카인 소지 혐의 등 잦은 말썽으로 현재 보호관찰 상태다. 별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보호관찰 기간이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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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버 페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