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이렇게 쫀쫀한데 시청률 왜 이럴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29 07: 55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시청률 답보 상태를 맞고 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이하 적도) 3회는 전국기준 8.1%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난 지난 2회의 시청률과 동일한 성적. 선우(이현우 분)와 장일(임시완 분)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엇갈리는 운명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중이지만 시청률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의아한 것은 '적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남다르다는 것. 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쫀쫀한' 대본과 이현우 임시완 등 아역을 비롯, 김영철 등 중견배우들의 명연기에 대한 호평들이 쇄도한다. 경쟁작들과 비교할 때 손색이 없다는 평가들 속에서도 좀처럼 시청률 반등이 없어 관계자들 역시 아쉬운 마음.

3회에서는 장일이 선우의 부친 사망에 자신의 부친이 연관됐음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 내용이 주가 됐다. 결국 혼돈 끝에 장일은 선우를 배신하고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괴로워하며 오열했다. 이 과정에서 장일 역의 임시완과 선우 역의 이현우가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화면을 장악했다.
아직 아역 분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곧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하면 시청률 견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MBC '더킹투하츠'는 14.5%, SBS '옥탑방 왕세자'는 11.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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