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 이광수, 바보천재 연기에 '한국의 더스틴 호프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9 08: 06

배우 이광수가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4월 11일 개봉)을 통해 천재인지 바보인지 헷갈리는 박희순의 조수 기풍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광수는 '간기남'에서 간통 전문 형사 강선우(박희순 분)의 흥신소 조수 기풍 역으로 영화 속 웃음을 책임질 예정.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 속에 웃음을 유발시키며 코미디 장르적인 요소를 추가해주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최근 다양한 작품과 예능을 통해 급부상한 이광수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으며, 이번 영화 '간기남'을 통해 또 한번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간기남'에서 이광수가 열연한 캐릭터 기풍은 선우의 구박만 받는 일개 조수이지만 가끔씩 천재적 기지를 발휘해 선우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인물이다.
더불어 '서번트 증후군'(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앓고 있는 캐릭터로 연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메가폰을 잡은 김형준 감독은 "이광수가 초반 캐릭터를 잡기 어려웠을 텐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잘 해줬다. 이광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풍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수의 연기에 현장에서는 영화 '레인맨'에서 한번 본 숫자는 모조리 외우는 자폐증환자 레이몬드 캐릭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기도.
또 이광수는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똑똑한 역할"이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짧게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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