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에 만들어진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에서부터 2008년도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2011년도 틴 탑의 '향수 뿌리지마'까지 연상녀를 향한 연하남들의 구애가 뜨겁다.
이들의 노래가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예계 핫 이슈 커플들 사이에서 연상연하 커플 찾는 일이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얼마 전 16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열애사실을 공개한 여배우 김지수와 로이킴에서부터 백지영과 정석원, 김가연과 임요환, 채시라와 김태욱 등 상당하다.
하지만 능력과 미모에 이어 젊은 애인까지 고루 갖춘 연상녀보다 연하남에게 더 눈길이 간다. 이유 중 하나는 '내 여자를 더 빛나 보이게 만드는' 연하남들의 패션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 '베이직 아이템'으로 남자 답게 UP!

여자가 남자에게 보호받고 싶어하는 심리는 머리가 검거나 파뿌리처럼 새하얗게 되어도 매한가지다. 이런 여자의 심리를 기억한다면 연하남 패션을 완성하는데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재킷'을 뽑는 게 무리는 아니다.
재킷은 꼭 스탠더드한 정장차림이 아니더라도 청바지나 면바지 면티셔츠 위에 가볍게 걸치는 것만으로도 댄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옷 잘입는 남자들의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재킷 뿐 아니라 베스트, 셔츠, 팬츠 등 베이직한 아이템 하나를 캐주얼 룩에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성숙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연상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캐주얼한 옷 차림에 재킷, 셔츠 등과 같은 댄디한 요소를 곁들이는 패션을 '댄디 캐주얼 룩'이라 부른다. 이 차림새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멋내기를 좋아하던 영국 신사들의 옷 차림새에서 기원됐다.
▲ '컬러 아이템'으로 센스지수 UP!

신사답게 남성미를 어필하는 것도 좋지만 연상녀들은 연하남의 재치있고, 애교넘치는 유쾌한 스타일을 원한다. 이를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컬러 아이템'이다.
컬러 아이템은 하나를 가지고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하더라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화이트 셔츠와 팬츠 차림에 애시드 그린 컬러 재킷을 매치하거나 모노톤의 정장 차림에 비비드 블루 타이와 백팩을 매치하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컬러아이템은 자칫 과도하게 사용하면 지나쳐 보여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태오 대표는 "컬러 아이템을 이용할 때에는 되도록 3색 이하로 써야 한다"며 "컬러의 조합이 3가지를 넘어서는 순간 정신 없고 현란한 느낌이 들어 경쾌한 느낌 보다는 경박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컬러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매치하려면 우선 컬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컬러라 더라도 채도나 밝기에 따라 분위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피부 톤과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insun@osen.co.kr
토모나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