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에서도 엄친아, 엄친딸 배우들의 연출, 제작 소식이 속속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할리우드 대표 엄친아, 엄친딸로 꼽히는 조지 클루니와 조디 포스터는 내달 스크린서 각각 영화 '킹메이커'와 '비버'를 들고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 '컨페션'으로 연출계에 데뷔, '굿 나잇 앤 굿 럭'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만들어 주목을 받아왔으며 내달 19일 개봉을 앞둔 '킹메이커'에서는 각본까지 참여해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평단과 관객들은 그의 연출력에 대해 이미 "물이 올랐다"라고 표현하며 그를 '제 2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평하기도.
이번 '킹메이커'에서 역시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냉철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조지 클루니 특유의 연출관을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조지 클루니와 함께 할리우드 대표 지성파 배우로 꼽히는 조디 포스터 역시 3번째 장편 연출작을 들고 국내 관객을 찾았다. 주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뤄왔던 조디 포스터는 이번엔 영화 '매버릭'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멜 깁슨과 함께 '가정에서 도태되기 일보 직전 가장의 힐링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비버'를 선보인다.
국내에도 연출과 제작에 참여하는 배우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팔방미인'으로 유명한 배우 구혜선은 영화 '요술'을 연출한 바 있으며 그의 신작 '기억의 조각들'이 칸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배우 유지태 역시 첫 장편연출 데뷔작 '산세베리아'의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우 박중훈은 영화 '톱스타(가제)' 연출에 들어갔으며 정우성도 오랫동안 본인의 연출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실 초창기 배우들의 연출소식에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오랜 기간 준비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배우들의 연출작이 관심뿐만 아니라 흥행적으로도 성공을 거두면서 영화계 안팎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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