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은교'(정지우 감독)가 이적요, 서지우, 한은교, 세 사람의 캐릭터와 카피가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포스터는 총 3종으로 위대한 노시인 이적요(박해일)와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그리고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의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70대 노인 이적요로 파격 변신한 박해일은 포스터 한 컷으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국민시인'이라 칭송 받던 시인이 싱그러운 청춘이자 신비로운 소녀 은교를 만나 겪게되는 감정의 변모를 단 한컷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적요를 존경하며 아버지처럼 모시는 제자 서지우 역을 맡은 김무열의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눈빛과 젊은 소설가다운 패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 한은교 역을 맡은 신예 김고은의 포스터다. 데뷔작에서 파격 노출을 해 관심을 받고 있는 김고은은 순진무구한 표정과 고혹적인 자태로 이적요와 서지우 사이에서 갈등을 만들어내는 소녀 한은교를 형상화했다.

은밀한 눈빛과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다고 생각하시죠?"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는 시인 이적요의 세계를 동경하고, 서지우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갈등을 빚어내는 그녀의 캐릭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4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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