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동화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3D로 활발하게 재개봉하는 가운데 실사영화 제작 붐도 일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레드 라이딩 후드’(2011)에 이어 올해도 고전 동화를 현대적 시각에 맞춰 재해석한 판타지 영화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동화원작의 실사영화들이 영화팬들을 찾아간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들의 얘기를 다룬 ‘백설공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잭과 콩나무의 얘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그 주인공들이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들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림으로 존재했던 캐릭터들이 실제 살아있는 인물로 탄생되는데 있다.
동화책은 인쇄매체인 만큼 등장인물들 단편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화가 영화화 되면서 배우들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감정과 표정, 행동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영화 속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도 실제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더불어 3D로 구현됐을 때는 현실감을 더욱 높인다. 이는 곧 영화에 대한 몰입도로 이어진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주요 관객이 대부분 어린이들이지만 실사로 제작된 영화는 성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변모한다. 특히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되면서 실사영화는 액션, 로맨스 등의 요소를 갖춰 성인관객들을 만족시킨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조니뎁, ‘레드 라이딩 후드’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부터 ‘백설공주’의 줄리아 로버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의 이완 맥그리거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색다른 변신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각각 5월 3일과 31일 개봉하는 ‘백설공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과 6월 개봉하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속 톱스타들의 연기대결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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