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겨줄까, 아니면 시청자들이 바라는 대로 웃으면서 안녕을 고할까.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킥3’는 29일 113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지난 28일 방송된 112회에서 윤계상이 김지원을 남겨두고 르완다로 떠났고 박하선 역시 위독한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서지석을 놔두고 이민을 가면서 새드엔딩의 전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병욱 PD의 전작 ‘지붕뚫고 하이킥’은 마지막회에서 최다니엘과 신세경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까닭에 이번에도 사랑했던 커플이 헤어지고 주인공이 비극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안내상, 윤유선 부부마저도 너무 행복하다는 이유로 비극 결말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주인공들이 차를 타기만 하면 덜컥 겁이 난다”, “이번에도 누구 하나 죽을까봐 걱정이다”, “벌써부터 ‘지붕 뚫고 하이킥’ 충격이 되살아난다”면서 불안한 모습이다.
이 같은 우려를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은 집필하는 김병욱 PD일터. 김 PD는 지난해 9월 제작발표회 당시 이례적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결말에 대해 사과를 한 바 있다. 6개월간 웃음을 선사했던 ‘하이킥3’가 안방극장에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jmpyo@osen.co.kr